C.I. 소개

[ Main Symbol ]

씨줄과 날줄을 이어 천을 짤 때, 실이 위나 아래 어느 한 쪽으로만 지나가면 옷감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씨줄과 날줄은 항상 위 아래로 번갈아 엇갈려 지나며 천으로 완성됩니다. 사람 사는 사회도 이와 같습니다. 위나 아래, 갑과 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우러져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제대로 된 사회가 완성됩니다. 


소셜위버의 메인 심벌은 이러한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씨줄과 날줄이 위 아래로 넘나들며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는 형태로 만들었으며, 위쪽 색상이 아래쪽 색상을 비춰내어 서로가 영향을 받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심벌을 이루는 여섯 개의 유연한 스트립에는 각각 다른 색상을 담아 성별, 나이, 인종, 국가, 민족, 종교, 사상 등에 대해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 Sub Symbol ]

서브 심벌인 새의 형상은 우리 조합의 이름인 ‘소셜위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이 작은 새는 소셜위버 Social Weaver 또는 소셔블위버 Sociable Weaver 라고 불리는데, 우리말로는 ‘떼베짜는 새’라고 합니다. 


베짜는 사람 weaver 이라는 이름처럼, 이 새는 작은 풀이나 나뭇가지같은 것들을 이용해 마치 베를 짜듯 둥지를 지으며, 이름 앞의 수식어처럼 수십 수백 마리가 힘을 합쳐 하나의 거대한 군락 둥지를 짓고, 길게는 백 년 이상, 대를 이어가며 말 그대로 사회적 social 생활을 영위합니다. 


개별적 생활 공간도 있지만 이 새들은 공동의 부엌이나 거실 같은 공동 공간을 공유하는가 하면, 갓 부화한 새끼가 있으면 이웃이 먹이를 가져다 주거나 부모새가 외출하면 아기새를 돌봐주기도 하는 등 공동육아를 하고, 늙거나 아파서 먹이활동을 하지 못하는 동료가 있으면 돌봐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타적인 행동이 이성에게 매력으로 어필하여 짝짓기 시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작은 새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이 새를 우리의 서브 심벌로 삼아 새 형상의 안쪽을 다양한 색상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채색하여 세상의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표현했습니다.  소셜위버 사회적협동조합은 이 떼베짜는 새처럼 사람들이 어울려 서로 돕고 사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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